“사드배치 강력 찬성부터 규제 프리존 적극 찬성까지 시장만능주의로 정책변환”

송영길 본부장은 13일 오전 민주당사에서 ‘5+5 안보회의 제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 후보의 정책적 스탠스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 공식 연합하지 않고 자강론으로 대선을 치르겠다고 하지만 그들의 정책과 유사하게 닮아가고 있고 그 지지자를 흡수하기 위한 스탠스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정책 전환을 보면 사드배치 강력 찬성부터 규제 프리존 적극 찬성까지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자는 지난 2012년 새누리당과 흡사하게 회귀했다"고 비판했다.
송 본부장은 “결과적으로 집권했을 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과 연립정부를 세우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과 연립정부를 세우겠다는 것인지 명백한 의사표시가 있어야 한다”면서 “국민이 대통령 개인만 선택하는 것 아니라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세력 전체를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4·12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를 보면 경남, 특히 문재인 후보 고향이었던 거제나 거주지가 있는 양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같은 곳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며 “정권교체의 가능성과 힘을 보여주는 상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송 본부장은 문 후보의 ‘사드 배치 불가피’ 발언에 대해 “후보 입장은 일관됐다. 이번에 사드에 대해 말한 것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참을 만큼 참았다는 강력한 경고를 강조한 것”이라면서 “사드 실효성은 검증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반도 주변 의도되지 않는 우발적인 사고로 인한 정쟁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의사표시를 하고자 ‘5+5안보회의’를 제안했다”며 “정세균 국회의장도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며 다른 당의 참여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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