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체감경기 기준치 상회
기업들 체감경기 기준치 상회
  • 김재훈
  • 승인 2006.10.0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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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로 인한 기대치 상승이 원인인 듯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등에 힘입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2개월 연속 기준치를 소폭 상회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03.5로 지난달의 107.7에 비해서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이하이면 그 반대임을 의미한다. 전경련의 BSI 전망치는 지난 3월 118.9를 기록한 이래 4월 112.7, 5월 110.7, 6월 98.6, 7월 94.2, 8월 93.4 등으로 5개월 연속 하락해오다 지난달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3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넘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그러나 9월의 BSI 실적치는 99.4로 전망과는 달리 실제 체감경기는 기준치를 밑돌았다. 10월 BSI전망치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105.6을 기록한 가운데 중화학공업(105.3)과 경공업(106.3)이 모두 100 이상을 기록했으나 비제조업은 100.0으로 전월과 같은 경기를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내수(109.0), 수출(105.9), 투자(104.3), 자금사정(101.0), 채산성(104.4) 등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고용(99.4) 사정은 나빠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고유가와 원화강세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추석 성수기와 동절기를 앞둔 매출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호전이 전망된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을 둘러싼 어려운 환경이 여전해 그 폭은 미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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