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430대… “문제 발생 직후 한층 철저한 생산관리”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차에서 제작·판매한 아반떼와 아이오닉, 니로 등 차량 430대를 리콜했다. 이들 차량에 사용된 전기식 조향장치의 모터 커넥터에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해당 전기모터는 LG이노텍이 지난해 12월 생산,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현대모비스에 납품돼 전기식 조향장치 조립에 사용됐다. 이후 이 장치는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조립과정에 부품으로 활용됐으나 차량 판매 후 소비자 불만 신고가 잇따른 가운데 리콜 조치로 이어졌다. 전기식 조향장치의 전기모터에 이상이 발생하면, 핸들의 방향 전환이 어려워져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결함이 발생한 전기모터가 사용된 현대·기아차 차량 2,600여대 가운데 약 1,600대가 국내외 소비자에게 인도됐다. 이 중 국내에서 리콜 조치된 430대를 제외한 약 1,200대가 해외 고객에 인도됐으며, 현재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그밖의 차량에 대해서도 기술진이 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완성차 협력업체의 제품에 중대한 결함이 생길 경우 소비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LG이노텍 관계자는 “제품 생산과정에서 담당 직원의 실수가 원인으로 파악됐다”며 “문제 발생 직후 한층 철저하고 세밀한 생산관리를 통해 이후로는 일체의 결함도 발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 산업연수생에 의한 제품 고의 훼손’이라는 일각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