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철곤 회장 도피성 출국 의혹…오리온 “확인 불가”
담철곤 회장 도피성 출국 의혹…오리온 “확인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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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 “소낙비 피해보자는 전략”
▲ 오리온 담철곤 회장이 도피성 출국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오리온 담철곤 회장이 출국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도피성 출국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담철곤 회장은 횡령 혐의로 고소·고발을 당하며 검찰의 조사를 받아야 할 상황이다. 

19일 동양그룹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전직 임원들의 탄원서가 검찰에 제출된 이후 담철 회장 내외가 외국으로 출국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부부가 동시에 출국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고 소낙비를 피해보자는 전략이 아닌가 의구심이 증폭된다”고 비난했다.

200억원대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담 회장은 이혜경 전 동양그룹 회장과 동양그룹 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로 고소 고발로 인해 검찰 조사를 받아야할 상황이다.

이 전 부회장은 고 이양구 동양그룹 창업주가 차명으로 소유한 ㈜아이팩 지분을 담회장이 횡령했다고 특가법상 횡령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담 회장측은 말도 안되는 허위 사실이다며 명예훼손 무고로 처형인 이 전 부회장을 맞고소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오리온측은 담철곤 회장이 아이팩을 횡령한 것이 아닌, 스스로 인수한 회사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전직 임원들이 엄정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며 그간 담 회장의 비리 의혹에 대한 양심선언을 하며 지난 13일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검찰이 조만간 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담회장의 도피성 출국 의혹이 일면서 사실로 드러날 경우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이와 관련 오리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담철곤 회장의 출국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짤막한 답변만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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