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자신고인수 16대 총선보다 8% 증가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4월 13일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후손들에게 성숙된 민주주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4월15일 유권자의 빠짐없는 투표참여를 당부하였다.
허 장관은 "한 나라의 정치수준은 그 나라 국민의 의식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제도나 정부의 의지 못지 않게 국민의 참여와 실천으로 민주주의가 성숙하고 공명선거 문화가 정착된다"고 피력하였다. 또한 이번 총선을 과거와 달리 금품수수 등 불법선거운동이 줄어들어 비교적 공명선거가 정착된 선거로 평가했다.
이는 제도적으로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가 폐지되고, 당선무효사유 강화, 돈 받은 유권자에게 50배 과태료 부과 등 선거법 개정이 이루어진 것과 함께, 행자부(경찰) 선관위 검찰 등 범정부적 차원에서 확고한 실천의지를 가지고 엄정하게 단속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간 부재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기간이 줄어든 점과 주말 투표 실시 등으로 인해 투표율이 2000년 16대 총선의 93.5% 보다 다소 낮은 90.5%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허 장관은 "투표율 하향 추세에도 불구하고 부재자신고인수가 16대 총선에 비해 8% 증가한 것은, 국민의 선거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정부와 선관위의 적극적인 홍보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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