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레미콘 수직계열화 구조 유지… 향후 해외사업 확장

시멘트 및 레미콘 생산 중견업체인 성신양회는 25일 공시를 통해 레미콘공장 일부 매각을 검토했으나 결국 매각 의사를 철회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신양회 측은 해당 레미콘공장 대부분이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만큼 입지가 뛰어난 데다 구리, 용인 공장은 수익성도 높아 회사 차원에서 계속 보유하는 것이 기업 가치 제고에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매각 철회 배경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지난해 경영실적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져 공장을 매각하는 대신 향후 차입금 감축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성신양회는 기존 시멘트-레미콘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올해 성신양회는 2007년 베트남 하노이 지역에 레미콘을 공급하며 시작된 해외시장 진출 10주년을 맞아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더욱 확장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밝혔다.
앞서 성신양회는 올해 안으로 3,000억원 이상을 갚아야 할 정도로 차입금이 누적돼 경기도 파주와 구리, 용인 등 수도권 공장 3곳과 세종 공장을 포함해 모두 4곳의 레미콘공장 매각을 검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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