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2차 핵실험’ 보도, 한·미·일 당국 부인
일본 언론들이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했다고 보도했으나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니혼TV는 11일 오전 7시 40분 일본 외무성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통과 다른 지진파를 관측했다면서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본 NHK, 미국 CNN을 포함한 각국의 언론사들이 2차 핵실험에 관한 관련정보 수집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당국은 이 사실을 부인하고 오보라고 공식 해명했다. 아소 다로 외상은 “오늘 중 핵실험이 실시될 수 있다는 정보가 있었으나 지진파가 나왔다는 정보는 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58분 일본 북부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리히터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북한의 2차 핵실험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미국 지질연구소 역시 같은 시간 일본 북쪽 미야기현 해안가에서 리히터 5.8의 지진이 발생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진파가 감지된 바 없다고 부인했으며, 미국 정부도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성공적으로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던 북한은 이날 아직까지 핵실험과 관련한 보도는 전혀 없이 평상시와 다름 없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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