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Q 전년比 수익성 악화…영업익 39.6%↓
기아차, 1Q 전년比 수익성 악화…영업익 39.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 사드 보복, 볼륨 모델 노후화, 원화강세, 내수부진 등 악재 겹쳐
▲ 기아차는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은 IFRS 연결기준 ▲매출액 12조 8,439억원(전년 동기比 1.5%↑) ▲영업이익 3,828억원(39.6%↓) ▲세전이익 7,673억원(26.7%↓) ▲당기순이익 7,654억원(19.0%↓)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기아자동차 1분기 실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으로 중국 시장에서 3월 판매량 감소와 미국시장에서 볼륨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감소, 원화강세, 내수부진 등 대내외 경영 환경 악화가 실적 상승 발목을 잡으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은 IFRS 연결기준 ▲매출액 12조 8,439억원(전년 동기比 1.5%↑) ▲영업이익 3,828억원(39.6%↓) ▲세전이익 7,673억원(26.7%↓) ▲당기순이익 7,654억원(19.0%↓)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 매출액은 원화 강세 및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효과에 힘입어 12조 8,43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하락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기아차에 따르면 원화 강세의 영향과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3,82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39.6% 큰 폭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한 3.0%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7,654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19.0%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 소형 SUV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고 RV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해나가는 등 올해 남은 기간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판매량은 현지 판매 기준 64만 1,68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선 웃은 반면 미국시장과 중국시장 판매량은 10%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해 전체 판매량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시장은 니로의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볼륨 모델 노후화가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쳐 전체 판매가 12.7% 감소했다. 중국시장은 구매세 지원 축소와 사드 보복 영향으로 인한 소비심리 약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6% 감소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승용 차급의 판매 확대와 니로의 인기에 힘입어 전체 산업수요 증가폭인 8.3%를 크게 웃도는 13.0%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재의 위기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