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 ‘KKR’과 협상… 매각 금액 1조 안팎 관측

3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LS오토모티브에 대한 매각 협상을 글로벌 사모펀드(PEF) ‘KKR’과 진행하고 있다.
LS오토모티브는 자동차에 장착되는 스위치, 센서, 하이브리드·전기 자동차 전용부품 등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스위치와 전기장치제어기기인 릴레이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세계 시장에서는 각각 4.3%와 1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공급처는 현대․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와 GM, 크라이슬러, 닛산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다.
지난해 LS오토모티브는 매출 9,110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을 기록했음에도 현재 과도한 차입금 탓에 부채비율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LS오토모티브 매각 추진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과 신성장동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 등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금액은 1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LS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LS오토모티브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가격 조건 등이 맞지 않아 지난해 4월 매각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전장부품 시장의 미래 성장성에 주목한 KKR이 기업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가운데 매각 협상이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LS그룹 측은 KKR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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