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친박·바른정당 탈당 의원, 다 용서해야”
홍준표 “친박·바른정당 탈당 의원, 다 용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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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비박 모두 하나 돼서 5월 9일 대선 나가는 게 맞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대선을 치르기 위해 친박들 당원권 정지된 거 다 용서하고, 바른정당에서 다시 들어오려는 사람도 다 용서해야 한다”고 내부 수습에 나섰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4일 “대선을 치르기 위해 친박들 당원권 정지된 거 다 용서하고, 바른정당에서 다시 들어오려는 사람도 다 용서해야 한다”고 내부 수습에 나섰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 신한은행 앞 유세 도중 최근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당에 대한 친박계의 반발을 의식했는지 “친박, 비박 모두 하나가 돼서 5월 9일 대선에 나가는 게 맞다”며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바른정당으로 나갔던 분들, 복당하려는 분들 다 용서해야 한다. 이정현, 정갑윤,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다 용서하는 게 맞다”며 “당 지도부에 내가 말하겠다”고 공언했다.
 
홍 후보는 유세 직후 이를 재확인하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을) 내가 하라고 했다”며 “그리고 친박들 다 풀어주라고 했다”고 답해 바른정당 의원들 일괄복당 문제로 촉발된 당내 논란을 속히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자유한국당에선 과거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 때 친박 청산을 내세워 본보기로 친박 맏형 서청원 의원과 친박 좌장 최경환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을,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에겐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내렸고, 당시 이정현, 정갑윤 의원은 스스로 탈당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복권 조치조차 없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바른정당 의원들을 이번에 다시 받으려는 데 대한 당내 친박계의 반발이 점차 거세지자 대선이 목전인 홍 후보는 친박계에 대한 징계를 해제하는 선에서 갈등을 매듭지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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