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연봉 대비한 성과가 관건
국내 대기업 3곳 중 1곳은 올해 해외 MBA(경영학석사)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최근 국내 주요 대기업 91개사를 대상으로 '2004년 해외MBA 채용현황'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29.7%가 올해 해외MBA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4월 7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주로 전략기획, 재무, 사업기획, 기술컨설팅,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해외MBA 출신자를 채용할 예정이며 전체 채용규모는 178명(인원 비공개 기업 제외)으로 집계됐다고 잡코리아는 설명했다.
하지만 조사대상 기업의 절반을 넘는 64.8%는 올해 해외MBA 채용계획이 없으며 이들 중 상당수 기업은 과거에도 해외MBA 출신자를 채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잡코리아는 덧붙였다. 올해 해외MBA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포스코(20~30명), LG전선(3~4명), 대우일렉트로닉스(10여명), LG화학(10~20명), LG CNS(30여명), CJ(30여명), 현대정보기술(10여명), CJ시스템즈(10명) 등. 현대·기아자동차도 올해 두 자리 수 규모로 해외MBA 채용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기, 삼성전자, LG전자, 고려아연, 동양기전, LG텔레콤 등은 올해 해외 MBA 채용을 계획하고는 있지만 정확한 채용규모는 아직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85.7%), 금융(66.7%), IT.정보통신(38.9%) 등이 해외MBA 채용에 적극적이었다. 반면 식음료(90.9%), 건설(88.9%), 유통(83.3%), 기계철강(70.0%), 석유화학(69.2%),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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