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유승민, 대선 결과 승복…각자 의미부여
홍준표·유승민, 대선 결과 승복…각자 의미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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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당 복원에 만족” - 劉 “개혁보수, 새 희망 씨앗 찾아”
▲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가 9일 대선 패배에 승복하면서도 각각 나름의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가 9일 대선 패배에 승복하면서도 각각 나름의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30분경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가 진행되던 와중에 서울 여의도 당사 상황실을 찾아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이번 결과를 수용하고 무너진 자유한국당을 복원하는데 만족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10일 발표된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홍 후보는 24%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러 별 이변 없이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인 23.3%와 비슷한 수준의 득표를 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위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 후보 간 격차가 역대 최대 격차로 꼽힌 지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간 531만여 표 차보다도 더 벌어진 557만938표 차로 패한 것으로 밝혀져 당 지도부는 2위까지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침울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또 다른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도 4위에 그친 대선 결과에 승복하고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경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저를 지켜주신 국민들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올 수 있었다”며 “국민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우선 자신을 지지한 유권자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유 후보는 “제가 추구하는 개혁보수의 길에 공감해주신 국민들 덕분에 바른정당으로선, 저로서는 새 희망의 씨앗을 찾았다”며 “이 씨앗을 소중히 키워서 싹을 틔우고 언젠가는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 역시 최종적으로 방송 3사 출구조사인 7.1%에도 못 미치는 6.8%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치면서 비록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제치고 4위를 기록하긴 했으나 두자리수 득표에 실패해 향후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에 있어서도 험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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