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선거 결과, 진정성 부족했고 성의 알리는 데 부족했기 때문”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바른정당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 당이 내년 지방선거, 3년 뒤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해서 우리가 하고 싶었던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선대위는 비록 해단을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가고자 했던 그 길로 가기 위한 새로운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라며 “우리가 새누리당을 나와 바른정당을 창당할 때 가졌던 초심을 그대로 가지면 앞으로의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우리 당이 얼마나 악조건 속에서 고군분투했는지 이 자리에 계신 동지 여러분이 제일 잘 안다”며 “바른정당이 국민의 지지를 더 받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개혁보수의 길이 더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하겠다”고 천명했다.
이 같은 유 의원의 호소에도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선거결과에서 나타난 보수 표심에서 조금 아쉬움과 섭섭함이 없지 않아 있다”며 “돌이켜보면 우리의 진정성이 부족했고 국민에게 성의를 알리는데 부족했기 때문이지 않나”라고 스스로 비판적 평가를 내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은 “개혁이라는 것이 참 어려운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 개혁적 보수의 길로 가서 반드시 성공시켜야만 우리나라 정치가 발전할 수 있다. 동지 여러분, 어려운 길로 함께 가자”고 적극 역설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해단식에는 유 의원과 김무성, 주호영 위원장 외에도 정병국 공동선대위원장은 물론 이종구, 김세연, 정양석 의원 등 당내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으며 캠프 총괄본부장이던 진수희 전 의원 등 원외 당협위원장 38명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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