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국도 38호선 확장공사로 불교계와 ‘마찰’
포스코건설, 국도 38호선 확장공사로 불교계와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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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찰수호연합회, 포스코센터 앞 ‘훼불행위’ 규탄 시위
▲ 전국사찰수호연합회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강원도 국도 38호선 확장공사 과정에서 벌어진 포스코건설의 훼불행위, 환경파괴 및 신도 폭행 등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국사찰수호연합회
[시사포커스 / 박현 기자]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강원도 국도 38호선 확장공사와 관련해 불교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태백 간 국도 38호선은 전체 운행거리 25.1㎞로 지난해 말 22.3㎞가 개통됐으나, 삼척 안정사 인근 약 3㎞ 구간은 해당 사찰과 포스코건설과의 갈등으로 개통이 보류되고 있다.

범불교연대모임인 전국사찰수호연합회는 지난달 17일 강원도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 앞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공사 과정에서 벌어진 포스코건설의 훼불행위, 환경파괴 및 신도 폭행 등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국사찰수호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포스코건설은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저버리고 1,700년 한국정신문화의 근간인 불교사찰의 부처님 상호의 복장을 찢고 복장유물을 유실한 데다 이에 항의하는 노인들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코건설 측은 사찰 경내의 오십천 식수원에 건설폐기물 등 발암물질을 매립했고, 사전 공고 없이 공사구간 내 분묘 수십 기를 파헤쳤으며, 멸종위기 동․식물에 대한 보존대책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면서 “천만불자들에 대한 사죄는 물론 현장 방문을 통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해당 구간의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규탄 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나치게 일방적인 주장”이라면서도 “해당 사찰 측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공사가 무리 없이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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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사 2017-05-12 04:09:38
형식적으로 방문하여 현장소장 두둔하다가 감정의 골만 깊게하고 갓습니다.
분묘 사진도 있고, 훼손 사진도 있는데 유골을 보앗냐며 유골을 못 보았으면 분묘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형편없는 중생입니다.
더욱 강력 대처하여 페사시켜야 합니다.
또 시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