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수석 조국 교수, 총무비서관 이정도 국장...청와대 파격인사
민정수석 조국 교수, 총무비서관 이정도 국장...청와대 파격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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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검찰 법학자 임명으로 권력기관의 정치에서 독립과 개혁의 의지 담은 것”
▲ 청와대는 민정수석에 조국 서울대 교수, 인사수석에 조현옥 이대 교수,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 총무비서관에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각각 임명했다. 눈여겨 봐줄 인사라며 임실장이 소개한 이정도 총무비서관에 대해서는 “공무원 사회에서는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으로 알려져 있고 언론 검색을 해보시면 이미 이정도 총무비서관에 대한 많은 내용들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청와대는 민정수석에 조국 서울대 교수, 인사수석에 조현옥 이대 교수,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 총무비서관에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을 각각 임명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11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하고 배경설명을 덧붙였다.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법학자로서 법과 원칙,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가진 분이라 판단했다”면서 “특히 지난 정부에서 민정수석은 검찰 출신이 독점하면서 국정농단의 한 축으로 기능해왔고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아왔다. 여기에 새 정부는 비검찰 출신 법학자를 임명함으로써 권력기관을 정치에서 독립시키는 동시에 권력기관 개혁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또 “그동안 폭넓은 헌법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지원, 현실참여를 마다하지 않은 법률가로서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정의, 공정, 인권 중심의 국정철학을 제도와 시스템으로 뒷받침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조현옥 인사수석에 대해 “조현옥 인사수석은 사실상 최초의 여성 인사수석으로써 정부 전체에 균형인사를 구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인사철학을 뒷받침할 적임자라 판단했다”면서 “여성운동과 그리고 청와대, 서울시에서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인사 디자인을 실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여성 특유의 청렴성, 공정성, 그리고 섬세함을 바탕으로 대통령이 강조하는 시스템 인사, 균형 인사를 청와대와 내각, 그리고 공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가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영찬 홍보수석에 대해서는 “정치부 출신 기자로서 균형감과 정무감각을 지닌 언론친화형 인사로 알려져 있다”면서 “언론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그리고 대국민 소통창구로 생각하는 대통령의 언론철학을 충실하게 보좌해 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폭넓은 언론계 인맥을 바탕으로 많은 언론인들과 대화하고 또 이를 통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국정현안에 대한 언론의 이해를 얻어내는 역할을 능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미디어 전문가로서 과거의 일방적 홍보가 아닌 쌍방향 소통의 대화와 공감의 새로운 국정 홍보 방식을 구현해 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눈여겨 봐줄 인사라며 임실장이 소개한 이정도 총무비서관에 대해서는 “공무원 사회에서는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으로 알려져 있고 언론 검색을 해보시면 이미 이정도 총무비서관에 대한 많은 내용들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지방대, 기재부 7급 출신으로 시작해서 기재부의 국장으로 공무원 사회에서 신임과 존경을 받는 공무원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특별히 그동안 총무비서관 자리는 청와대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막후실세로 알려지기도 한 그런 자린데, 대통령 최측근이 맡아온 것이 전례였다”면서 “그런데 신임 대통령께서는 이번에 이 총무비서관 자리를 예산정책 전문 행정공무원에게 맡김으로써 철저히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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