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배려·관용정신·사회적 대합의 절실해”
황교안 “배려·관용정신·사회적 대합의 절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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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식서 “새 정부 중심으로 국민 합심해 새 미래 만들어가야”
▲ 황교안 국무총리가 공직을 떠나면서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잃지 말고 긍정의 힘, 배려와 관용의 정신으로 나아가야 하고 사회적 대합의가 절실하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11일 공직을 떠나면서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잃지 말고 긍정의 힘, 배려와 관용의 정신으로 나아가야 하고 사회적 대합의가 절실하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민의 관심 속에 새 정부가 출범했다. 국가역량을 키우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대선을 통해 또 다시 좌우 진영 대립 기류와 갈등 양상이 국민들 사이에 나타났던 점을 지적한 발언으로 풀이되는데, 그는 “유례없는 절체절명의 어려움 속에서 국가안위와 국민생명을 최우선으로 노심초사를 거듭했다”며 “이제는 새 정부를 중심으로 모든 국민이 합심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황 총리는 지난 1년 11개월간 우여곡절 많던 자신의 총리 재임 시기를 반추하기도 했는데, “국정 안정화를 최우선 목표로 국가안보와 경제, 민생안전과 국민안전 등 4대 분야에 모든 힘을 쏟았다”면서도 “지난 몇 달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무거운 중압감에 밤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날들이 많았다”고 그간의 심경을 토로했다.
 
아울러 그는 “저는 이제 제게 주어진 소임을 내려놓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며 “그동안 부족한 저를 아낌없이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어려운 시기에 저와 함께 일해주신 국무위원과 모든 공직자 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황 총리는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좋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날 최종적으로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표와 함께 수리됨으로써 유일호 경제부총리에 총리역할을 맡기고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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