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 및 최다 사사구 MLB 진출 후 첫 보크까지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6볼넷 4탈삼진 10실점으로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1회 말 류현진은 선두타자 찰리 블랙먼을 상대로 패스트볼 최고구속 148km까지 뽑아내며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번 타자 D.J. 르메휴에게 볼넷, 놀란 아레나도에게 안타를 맞고 레이놀즈를 3루수 땅볼로 잡은 후 이안 데스몬드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또 곤잘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등 위기에 몰렸지만 팻 발라이카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2실점으로 1회 말을 마쳤다.
하지만 2회에는 2루타 두 개 등 난타를 당하고 볼넷 허용과 함께 포수 실책도 겹치며 무려 5실점을 당했다. 실투도 여러 차례 나왔고, 4회에는 라이언 해니건의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보크로 실점했다.
이날 경기에서 볼넷은 무려 6개, 몸에 맞는 공 1개로 개인 최다 기록, 지난 2014년 4월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이닝 8실점(6자책점)을 기록한 이후 최다 실점도 바뀌었다.
4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 조쉬 필즈, 크리스 해처, 그랜트 데이턴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다저스도 5회부터 반격에 나서며 9회 초까지 7점을 뽑아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류현진은 패배를 추가하면서 시즌 1승 5패, 평균자책점은 종전 4.05에서 4.99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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