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핵 해결에 역할 당부”에 푸틴 “건설적 역할”화답
문 대통령 “북핵 해결에 역할 당부”에 푸틴 “건설적 역할”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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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천연가스관·시베리아 철도망 연결위해 노력” 푸틴“모든 분야에 협력”
▲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문제해결에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와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문제해결에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8시부터 약 20분간 진행된 푸틴 총리와의 첫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더 이상 핵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러시아 측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며 “남북대화와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는 건설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으며 두 대통령은 상호간 방분을 초청하고 “7월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의 만남도 기대한다”고 같은 의사를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조속한 시일 내에 러시아에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특사단을 직접 접견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북극항로 공동개척과 에너지 협력 등 신성장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양국 간 극동지역 개발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시베리아 천연가스관이 한국까지 내려오고 한국의 철도망이 시베리아 철도망과 연결되는 시대가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하며 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늘 거론된 모든 분야에서 계속 협력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긍적적으로 답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북한의 핵 도발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대통령께서 러시아와 한국 간의 전략적인 대화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통화하신 것”이라고 양 정상 간 통화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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