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한 미사일발사...“UN결의 명백한 위반, 강력 규탄”
문 대통령, 북한 미사일발사...“UN결의 명백한 위반,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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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한·미 동맹 바탕으로 군사 도발에 철저히 대응하기 위한 대비 태세 지시”
▲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UN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고 규정하고,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군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군사 도발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UN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고 규정하고,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소집하고 오전 8시부터 약 20분 간 회의를 주재했다. NSC 회의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개최됐으며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홍용표 통일부장관, 이병호 국정원장, 임종석 비서실장이 참석했고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윤영찬 소통수석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 바 있듯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도발이 대한민국 신정부가 출범한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하며 동시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군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군사 도발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며 “외교 당국에서는 미국 등 우방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북한의 이번 도발 행위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 고 당부 했습니다.
 
대통령은 “각 부처도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업무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충실을 기하며 북한의 도발로 인해 발생 가능한 위기를 철저히 관리하여 국민들이 안심하면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의 모두 발언 이후 이순진 합참의장이 화상으로 상황을 보고했으며, 이어 이병호 국정원장, 한민구 국방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부처 별 대응 방안을 보고했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라며 “대화가 가능하더라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대통령은 또 “군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우리군의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억제력을 빠른 시일 내에 강화해 나가기 바란다”며 “특히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추진 상황을 점검해 속도를 높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은 “새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인지하고 빠르게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해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도 새정부의 조치를 믿고 안심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임종석 비서실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청와대의 대응과정을 브리핑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05시 27분에 미사일이 발사되었다”면서 “05시 49분에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아 기초상황을 파악한 후에 NSC 상임위를 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06시 08분에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를 드렸고 대통령은 안보실장이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면서 “06시 13분에 제가 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대통령의 지시 상황을 전달했고 즉시 안보실장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대통령과의 보고)관련 내용은 06시 22분에 안보실장이 전화를 걸어와서 대통령에게 보고를 완료했고, NSC 상임위를 즉각 소집할 것과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서 주재 하시겠다는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이에따라 07시에 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가 열렸고, 이어서 08시에 대통령이 참석해서 NSC 상임위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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