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축주의 부도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경기도 내 대형 건물이 40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도(道)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공사가 중단된 5층 이상 또는 연면적 3천㎡ 이상 대형 건축물은 모두 40곳으로 이중 10년 이상 방치된 건물도 9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천시 갈현동 정부청사 인근 W병원 건물(지하 5층, 지상 12층, 연면적 5만6천103㎡)의 경우 1997년 건축주의 부도로 70%의 공정률을 보인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된 이후 10년 가까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채권단은 건물의 용도변경 등을 과천시에 요청했지만 시는 특혜시비 등을 우려해 허가하지 않아 완공하지 못하고 있다.
안산시 고잔동 A프라자(지하 4층, 지상 8층, 연면적 1만927㎡) 역시 1997년 30% 공정 속에서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으며 인근 초지동 W빌라도 1995년 이후 공사가 중단됐다.
이밖에 성남 야탑동의 성남문화단지와 주차장도 1996년 20%의 공정만 진행된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고, 부천시 오정구의 연립주택 재건축 공사(지하 1층.지상 11층)도 지난 7월 이후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건물은 모두 개인 사유시설이어서 자치단체 차원의 공사 지원이나 별도의 안전대책 마련 없이 대부분 방치되고 있어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
도 관계자는 "개인 사유시설물이기 때문에 예산을 지원해 공사를 마칠 수도 없고 별도의 보수보강작업도 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해당 시군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을 벌이고 공사재개를 촉구하는 것이 고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