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가입자 3994명 순감, LG유플러스 2466명 늘어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을 재개한 첫날 SK텔레콤은 가입자가 3994명 순감한 반면 KT는 1528명, LG유플러스는 2466명 늘었다.
SK텔레콤은 15일 정오 이후 전산시스템을 다시 열었지만 판매점 직원들이 새로운 전산시스템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개통 작업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갤럭시S8 시리즈, LG전자의 G6, 애플의 아이폰7 등 최신 스마트폰에 지원금을 벗어난 불법보조금을 살포하면서 가입자를 끌어 모은 LG유플러스와 KT는 번호이동 순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와 KT는 SK텔레콤 전사시스템 개편 기간 동안 불법보조금을 살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전산 시스템 개편 이유로 12일 오후 8시부터 15일 정오까지 번호이동, 신규가입, 기기변경 등의 업무를 중단했다.
이 기간 동안 LG유플러스와 KT도 시장과열과 혼란을 막기 위해 번호이동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기기변경 등 나머지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제공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기기변경으로 월정액 6만원대 요금제를 가입하면 애플 아이폰732GB를 52만원에 판매하고, KT는 기기변경 가입자를 대상으로 월정액 6만원대 요금제를 6개월 의무 사용하는 조건으로 G6를 28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휴대폰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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