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공약 ‘와이파이 프리 대한민국’ 방관하는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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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SK텔레콤 타사 고객 개방 KT는 ‘눈치
▲ LG유플러스와 SKT가 타사 고객에게 개방 하고 있는 반면 KT는 타사 고객에게 와이파이를 개방하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KT(189,790) > SKT(137,091) > LGU+(79,140). 

이동통신 3사의 상용와이파이 AP누적 현황으로 올해 1월 이동통신 3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T가 가장 많은 상용 와이파이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LG유플러스와 SKT가 타사 고객에게 개방 하고 있는 반면 KT는 타사 고객에게 와이파이를 개방하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상임위원장 이덕승)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타사 고객에게 와이파이를 개방했다”며 “업계에서 가장 많은 와이파이를 보유하고 있고, 국민의 통신기업이라고 자부하는 KT 역시 타사 고객들에게 와이파이를 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 공약인 ‘와이파이 프리 대한민국’을 국민들이 체감하기 위해서라도 가장 많은 상용 와이파이를 보유한 KT의 동참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이통3사 자료에 따르면, 상용와이파이 AP 현황은 40만 6,021개(2017년 1월 기준)에 달하는 반면, 공공와이파이 AP는 이통사당 약 1만개, 총 3만개 수준으로 이통3사 상용화 와이파이 AP 대비 7.3% 수준에 불과하다.

LG유플러스는 2012년부터 자사의 와이파이 AP(7만 9,140개)를 개방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최근 전국 와이파이 AP(13만 7,091개) 중 약 8만개(이중 1만개는 공공와이파이 AP)를 타사 고객에게도 무료로 개방했다고 밝혔다. 반면 KT는 아직 타사 고객에겐 개방을 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올해로 6년 동안 추진하고 있는 공공 와이파이사업은 서민·소외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구축했고, 공공와이파이의 경우 정부 재원으로 확충해야 하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녹소연측의 분석으로 이통3사의 와이파이 공유를 통해서만 실현가능해 KT의 동참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녹소연은 “데이터 이용량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의 가계통신비 비중을 경감해 줄 수 있는 좋은 방향이며, 새정부의 통신공약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KT는 과거 국영기업으로 누렸던 독점적 지위로 지금도 국가지도통신망, 국가재난망사업 등 정부의 핵심 통신망을 구축·운용하는 통신사업자라는 측면에서 정부 정책에 발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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