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는 없어… 지난 1일 크레인 사고에 이어

17일 오전 10시 7분경 경남 거제시 장평동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불이 난 장소는 지난번 크레인 사고가 났던 7안벽 맞은 편이며, 에어컨 관련 시설인 옥외 액화공조기에서 발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삼성중공업 자체 소방대와 현지 소방당국이 출동한 가운데 발생 25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1일 크레인 사고 발생 직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내려진 고용노동부의 작업중지명령은 안전이 확인된 사업장 순으로 6일부터 부분적으로 해제돼왔다. 15일에는 사고 현장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의 작업이 재개됐다. 그러나 이틀 만에 화재사고가 발생해 사업장 내 안전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1일 오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7안벽에서 800톤급 골리앗크레인과 32톤급 타워크레인이 충돌해 타워크레인의 붐대가 무너지면서 건조 중인 해양플랜트 구조물을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근로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치는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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