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 추가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지난 경기의 최악투를 떨쳐내고 승리까지 챙겼다.
지난 12일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10실점(5자책점)의 역대 최악의 투구로 우려가 나왔지만 이날 경기로 어느 정도 부진을 털어냈다. 값진 시즌 2승이면서도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30승으로 의미가 있었다.
1회 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마쳤던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2회 초 저스틴 보어에게 동점 홈런을 맞는 등 위기를 맞았다. 팀이 4-1로 리드 중이던 3회 초에도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또 솔로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홈런 이외에 안타를 5개나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구위도 아직 덜 올라왔음에도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면서 노련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6회 마르셀 오즈나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에 이어 저스틴 보어의 타석 때 타구에 무릎을 맞고 강판됐다. 이후 등판한 크리스 해처가 J.T. 리얼무토와 데릭 디트리치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실점은 없었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다행히 맞은 부위는 검사가 필요가 없어 보일 정도로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5점을 지원해줬다. 류현진이 솔로 홈런을 두 개 맞았지만 지난주 콜로라도전에서 난타당한 후 반등해 승리했다”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4.99에서 4.75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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