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 협상 ‘난항’
LS네트웍스,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 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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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심사 통과 여부 관건… 매각 가격 입장차도
▲ LS네트웍스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계열사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매각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현 기자] LS네트웍스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계열사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매각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아프로서비스그룹과의 본계약 체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일 회사 매각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공시를 앞두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심사 통과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4년 OK저축은행 인수 시 대부업 대출을 오는 2019년까지 40% 감축하겠다는 조건으로 금융당국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의 동생 최호 씨가 운영하는 대부업체 ‘헬로우크레디트’와 ‘옐로우캐피탈’이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요건충족명령을 내린 데 따른 영향이 이번 심사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최대주주가 되고자 하는 경우에 최근 1년간 기관경고조치, 최근 3년간 시정명령이나 중지명령, 업무정지 이상의 조치를 받은 사실이 있으면 안 된다. 따라서 금융위원회의 요건충족명령이 시정명령에 해당되는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매각 가격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LS네트웍스가 4,500억원 이상을 희망한 반면 아프로서비스그룹은 3500억~4,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5년부터 추진해온 LS네트웍스의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과 관련해 OK저축은행, 대부업체 ‘러시앤캐시’ 등을 소유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84.6%의 지분을 보유한 G&A PEF(사모투자펀드)이며, LS네트웍스가 바로 G&A PEF 지분 98.8%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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