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북한 사이트 개방, 안보의식 강화 위해 필요”
하태경 “북한 사이트 개방, 안보의식 강화 위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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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도 없이 종북몰이 하는 수구보수 사라져야”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북한 사이트를 개방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보의식 강화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24일 “북한 사이트를 개방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보의식 강화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민족끼리라든지 북한이 운영하는 해외 사이트 같은 경우 한국에선 접속이 안 되는데 해외에 나가면 접속된다. 정보통신망촉진법에 그걸 유해 사이트라고 해 가지고 막아놨는데 일단 저는 그걸 여는 것부터 출발하는 게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원래 우파진영에서는 북한 사이트 공개하는 것도 반대한다”면서도 “그런데 북한에 대한 것을 완전히 못 보게 하니까 오히려 북한에 대한 환상이라든지 잘못된 인식이 퍼지게 되고 그렇다. 백신이 생기기 위해서는 바이러스가 조금 들어와야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우리가 북한 것을 공개해야 나중에 북한한테 ‘우리의 대한민국 한류 문화에 대해 탄압하지 말라’ 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며 “지금 북한이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를 못 보게 한다. 분명히 잘못된 것인데 한국도 지금 북한 사이트라든지 보는 걸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명분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그는 정부 차원에서 대북 민간교류를 허용하려는 기류가 흐르는 데 대해선 “투자 관련 경제협력교류, 이 부분은 유보돼야 한다”면서도 “문화라든지 체율이라든지 비경제성 교류 협력 사업들은 정세와 상관없이 지속되는 게 좋다”고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하 의원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과거 주사파 경력이 문제가 된 것과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이석기 전 의원처럼 북한하고 협력해서 남한체제를 전복하려는 그런 생각이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임종석은 더 이상 주사파가 아니고 주사파 비판을 하려면 현재 그 사람이 어떤지에 대한 근거를 갖고 비판해야 하는데 과거에 했다고 현재에 대한 근거도 없이 이런 종북몰이를 하는 수구보수는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향후 정부여당과 야권 간 관계에 대해선 “대한민국이 성공하려면 그 정권이 성공해야 한다. 야당의 역할이 어쨌든 정권을 내리깎고 정권을 실패하게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시대는 끝나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야당이 견제하더라도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견제한다. 잘하는 게 있으면 적극 지원하고 돕고 그런 성숙한 야당의 출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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