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훈식 “국민은 말꼬투리 잡는 ‘생떼 부리기’식 인사청문회 바라지 않아”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이낙연 총리 후보자가 24일 인사청문회에서 계란 한판의 가격에 답한데 대해 “이 후보자는 3,000원이었다고 답변 했다가 낱개의 값 질문에 대해 300원 안팎이라고 정확한 시중가격을 답변했다”면서 “야당은 망신주기 식 공세를 그만두라”고 질타했다.
강훈식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어제(24일) 열린 이낙연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계란 한 판의 값을 묻는 여당 의원의 질문에 이 후보자는 3000원이었다고 답변 했다가 재차 낱개의 값 질문에 대해 300원 안팎이라고, 정확한 시중가격을 답변했다”면서 “계란 한 판을 한 줄이라고 잘못 들었기 때문이라고 이를 즉시 바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그런데도 국민의당은 이 후보자가 계란 한판 가격을 모른다고 단정하고, 민생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논평을 냈다”며 “과거 정몽준 전 의원의 버스비 70원 논란을 거론하며 마치 서민의 삶과 동떨어졌다는 인상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현장을 누비고 지역민과 직접 소통하는 현장형 의원으로 유명했다”면서 “우리 국민은 단순히 말꼬투리를 잡고, 청문회의 한 장면을 침소봉대(針小棒大)하여 후보자의 그 간의 행적 자체를 완전히 뒤집고, 후보자가 살아온 이력을 바꿔보겠다는 ‘생떼 부리기’식 인사청문회를 결코 바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인사청문회 생중계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면서 “야당은 망신주기 식 공세를 그만두고, 철저한 정책 검증을 통한 후보자 자질 평가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고연호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24일 늦은 밤 11시 경 논평을 내고 “국정을 이끌어갈 총리지명자가 민생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낙연 지명자는 계란 한판 가격이 3,000원이라며 계란대란 이후 6,000원을 훌쩍 뛰어넘는 현 시세와 완전히 동떨어진 대답을 했다”고 지적했다.
고 대변인은 “과거 정몽준 전 의원의 버스비 70원 논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발언”이라면서 “이낙연 지명자는 민생을 모르고, 역사 앞에 당당하지 못했으며, 깨끗한 공직사회를 이끌어갈 총리지명자로서의 모범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다소 비약적인 주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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