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구례포, 삼봉, 신합과 전남 우이도 해안사구에서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이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성규)은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15개의 해안사구를 조사한 결과를 10월16일 발표했다.
충남의 구례포, 삼봉, 신합의 해안사구와 전남의 우이도 해안사구에 대해 지형, 식생, 식물상, 육상곤충, 양서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 지역에서 노랑부리백로와 매 등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Ⅰ급 2종과, 개구리매, 말똥가리, 삼광조, 새홀리기, 솔개, 알락꼬리마도요, 맹꽁이, 표범장지뱀 등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Ⅱ급 8종 등 총 10종이 확인됐다.
해안사구정밀조사 결과, 우이도 해안사구는 육지에서 찾아보기 힘든 '산태'라고 불리는 모래 언덕이 대규모로 형성되어 있었으며, 띠밭넘어 사구지대에는 소형이지만 횡사구가 관찰됐다.
▲ 우이도 사구지대의소형 횡사구 지대(우). ⓒ 국립환경과학원
우이도해안사구는 돈목과 성촌사구대에 통보리사초군락, 순비기나무군락 등 해안사구 특유의 식생 군락이 분포하는 등 자연성과 경관적 특이성이 매우 높아 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