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과 중국 남부 쿤밍 소재 운남성농업과학원(원장 Huang Xingqi) 양 기관은 생명공학 및 유전자원분야 농업기술협력 협약(MOA) 및 유전자원분야 국제공동연구과제 협약(Agreement)을 체결(10.12)했다.
중국 운남성은 다양한 민족(25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으며, 넓은 위도 차이 및 표고 차이에 기인하여 중국 유전자원의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종자식물의 경우 299과 2,136속 14,000여종의 종자식물 분포(한국대비 3.5배)하고 있는 유전자원의 최대 보고이다.
운남성 농업과학원 산하 생명공학 및 종자자원연구소에서는 운남성에서 수집한 야생, 재래종 위주의 벼, 옥수수, 경제식물 등 24,000점을 수집, 보존중에 있다.
이들의 다양성을 보면 벼의 경우 홍색, 자색, 흑색 찰벼 등이 있고, 300여점에 이르는 찰옥수수 자원을 보존하고 있으며, SARS 치료효과를 보이는 야생 메밀, 항암성분 자원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생명공학 및 유전자원분야 농업기술협력 협약(MOA)협력 협정 체결로 양 기관은 생명공학 및 유전자원분야 기술정보 교류 및 유전자원 교환은 물론, 상호호혜 원칙하에 운남성 유전자원 수집 및 평가를 위한 공동연구 기반을 구축하였고, 공동 관심사를 위한 협력연구, 학술회의, 직무훈련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협력의 첫 사업 추진을 위한 운남성 원산자원 다양성 평가를 위한 유전자원분야 국제공동연구과제 협약(Agreement)을 체결함으로서, 매년 300점의 유전자원을 상호 교환한다.
또한, 운남성 소수민족 약용자원에 대한 탐색수집 및 생태조사를 실시하고, 수집자원에 대한 특성평가 시험포를 공동 운영하며, 운남성 자원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분석을 위한 DNA 마커 개발 및 약리성 등 물질분석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하여 매년 11명의 연구원이 교환 방문할 계획이며, 동 과제추진을 위하여 농업생명공학연구원을 비롯, 작물과학원, 경북도농업기술원 산하 특화시험장 등이 참여한다.
동 국제공동과제를 위한 경비는 매년 5만불로 농촌진흥청에서 3만불, 운남성농업과학원에서 2만불을 분담토록 되어 있으며, 공동연구 결과에 대한 권리는 상호 공유하게 된다.
농업생명공학연구원에서는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중국 최대 유전자원 보고인 운남성과의 협력기반을 구축함은 물론, 미래전략산업인 생명공학기술 발전을 위한 국제적 공동협력 연계를 마련한 것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한, 국제공동연구 협약을 통하여 운남성 유용자원의 도입, 약용자원의 탐색수집, 평가분석, 활용 및 산업화를 촉진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유전자원 다양성 증대는 물론, 미래 종자전쟁에 대비한 우월적 지위를 선점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