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자 최소화 지난주까지 164명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그룹의 23개 계열사가 임원 인사를 단행한 결과 임원 승진자는 164명으로 전년 같은 계열사 임원 승진자 268명에 비해 104명이 줄었다. 승진 비율은 60%대 수준에 머물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에피스, 호텔신라, 에스원, 제일기획 등은 아직 임원 승진자를 발표하지 않았는데 승진 비율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승진자를 최소한다는 방침에 따른 결과다.
승진자 수는 삼성전자가 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물산 19명, 삼성SDS 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SDI는 6명으로 3번째로 많은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 그룹의 인사 단행이 통상 매년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며칠 간격을 두고 부사장 및 임원 인사를 단행한 것과 비교하면 5개월 이상 늦었다.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이재용 부회장이 뇌물죄 혐의로 구속 기소 되고 이에 따른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인사 시기가 장기간 미뤄졌다.
인사를 더 이상 지체할 경우 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이란 우려감이 커지자 삼성은 조직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인사를 단행해 전 계열사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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