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판재사업부문 전격 분할
세아제강, 판재사업부문 전격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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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 ‘세아씨엠’ 출범… 업종전문화 모색
▲ 세아제강 판재사업부문이 오는 7월 1일자로 분할신설법인 ‘세아씨엠’으로 출범한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현 기자] 세아제강(대표 이휘령)이 판재사업부문을 전격 분할, 별도법인을 새롭게 설립한다.
 
세아제강은 지난 26일 서울 세아타워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판재사업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가결했다. 이로써 세아제강 판재사업부문은 오는 7월 1일자로 분할신설법인 ‘세아씨엠’으로 출범한다. 그동안 주력인 강관사업에 가려졌던 판재사업의 독립성을 키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판재사업부문은 컬러강판과 도금강판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세아제강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한다. 2기의 컬러강판 설비(CCL)는 연산 21만톤, 아연도금설비(CGL)는 연산 30만톤 규모에 해당한다. 세아제강은 판재사업부문을 분할, 이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별도법인을 설립함으로써 해당 사업부문의 업종전문화를 강화하고 핵심역량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세아제강은 판재의 특성상 강관과 달리 제품 트렌드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사업분할을 통해 의사결정을 신속히 내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장, 제품, 고객 등 사업 전개 시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는 바탕 위에 소규모 조직의 장점을 극대화, 사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전략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지난 2010년을 전후해 컬러강판이나 아연도금강판 시장이 이미 공급과잉상태여서 신설법인으로 출발하는 세아씨엠이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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