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피츠’ 표절논란…‘표절왕국’오명 당분간
롯데 ‘피츠’ 표절논란…‘표절왕국’오명 당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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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맛 개운치 않은 상태서 1일 출시, 조만간 표절 논란 공식 입장 밝히기로
▲ 지난 2011년 오비맥주(사진, 하)가 선보인 OB골든라거 광고와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당시 OB골든라거 모델인 배우 공유가 소파에 비스듬히 앉아 맥주를 마시는 모습의 광고와 올해 롯데주류의 '피츠' 광고(사진, 상)에서 배우 조정석이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흡사해 표절 의심을 받고 있다. ⓒ롯데주류, 오비맥주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롯데주류가 야심차게 선보인 ‘피츠 수퍼클리어’ 표절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출시 전부터 뒷맛이 개운치 않은 모양이다. 롯데주류는 표절논란에 대해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알코올 4.5%의 라거로 청량감과 깔끔한 끝맛을 무기로 올 여름 맥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롯데주류의 ‘피츠 수퍼클리어’ 는 6월1일 출시를 앞두고 제품명이 일본 껌 이름과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롯데주류는 표절 논란이 불거지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곧바로 해명자료를 내고 “ 'Fit'은 일반동사로 다양한 제품명에 사용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함께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어떤 음식과도 꼭 어울린다는 제품의 속성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해 브랜드명을 'Fitz'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표절 논란이 가라않기도 전에 광고에서도 표절논란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2011년 오비맥주가 선보인 OB골든라거 광고와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당시 OB골든라거 모델인 배우 공유가 소파에 비스듬히 앉아 맥주를 마시는 모습의 광고와 올해 롯데주류의 '피츠' 광고에서 배우 조정석이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흡사해 표절 의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메시지, 구성까지 흡사하다는 지적까지 제기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청량감과 깔끔한 끝맛을 강조한 롯데주류에선 표절 논란에 뒷맛이 개운치 않을뿐더러 출시 이전부터 맥이 빠진 상황이다. 

표절 논란에 대해 롯데주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마신 후 3초면 알게 된다’는 문구는 맥주 광고에서 많이 사용되는 문구고 남자 모델 기용 및 광고구성까지 유사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광고 기획 과정에서 표절 논란이 불거질 꺼라 생각하면서 광고를 제작하지는 않는다”고 표적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광고 표절 논란에 대해선 광고 기획을 맡은 대홍기획에 알아본 후 자료 준비가 마치는 대로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대홍기획은 이전에도 ‘클라우드’ 광고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대홍기획은 “클라우드 광고는 순수 창작물이며, 논란이 제기된 구찌 광고는 본적도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피츠 수퍼클리어’ 에서도 또 다시 표절 논란이 불거지면서 광고 기획 시스템에 의구심이 들고 있다. 무엇보다 표절 의혹 논란이 연달아 제기되면서 그간 잠잠했던 ‘표절왕국’이라는 롯데그룹의 오명을 당분간 벗기 쉽지 않게 됐다.
▲ 알코올 4.5%의 라거로 청량감과 깔끔한 끝맛을 무기로 올 여름 맥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롯데주류의 ‘피츠 수퍼클리어’ 는 6월1일 출시 이전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롯데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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