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특사들, 사드 몇 기 배치됐는지 모르고 시진핑·트럼프 만난 셈”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29일에서야 사드 4기 추가반입 보고가 누락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청와대 발표대로라면 지난 17일과 18일 (출국했던) 홍석현 특사와 이해찬 특사는 사드가 몇 기 배치됐는지도 모르고 맨손, 빈 몸으로 시진핑과 트럼프를 만나 얘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사드는 한미간, 한중간 최대 외교현안”이라며 “사드가 몇 기 배치됐는지도 모른 채 중국에 간 대통령 특사가 과연 중국 정부와 무슨 대화를 하고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한 발 더 나아가 박 비대위원장은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은 4월26일 YTN이 보도한 것으로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라며 “언론보도만 확인해도 파악했을 사실을 이제와 호들갑 떠는 건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드러내는 것이고 또 다른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까지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은 대통령이 취임 즉시 사드와 외교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을 믿고 기대했지만 실상은 문 대통령의 안보와 외교적 대응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아마추어 수준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진상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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