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BBQ에 이어 교촌치킨 또한 치킨값을 인상한다고 밝혀 향후 치킨값 도미노화가 현실이 돼가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자사 가맹점주들과 치킨 가격을 인상하기로 합의했으며, 인상폭은 6~7%로 알려졌다. 

현재 교촌치킨은 평균 1만5천 원~1만7천 원으로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인상이 된다면 약 1만6천 원~1만8천 원 선이 된다. 특히 가장 가격이 비싼 '교촌 반반스틱'은 현재 1만8천 원으로 인상이 이뤄지면 최대 1만9천 원이 될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인 인상 날짜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6월 말쯤으로 예상되며, 이에 관련해 교촌치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가맹점 운영비, 인건비, 임대료 등의 고정적인 지출 항목에 대한 상승 요인으로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사실 교촌치킨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메뉴 가격을 부분적 인상한 바 있다. 또한 BBQ가 처음 치킨값 인상을 발표했을 때, "논의 된게 없다"며 함축한 바 있다.

하지만 약 한 달여 만에 입장을 바꿔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BBQ에 이어 교촌치킨까지 인상을 발표해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시기를 봐서 치킨값을 줄줄이 인상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