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명 중 찬성 164, 반대 20...문재인 정부 내각 인선에 탄력

이낙연 총리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인이 근무지 변경을 위해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친 위장전입 등의 문제로 야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 청와대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사과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끝까지 인준 반대 당론을 고집해 오전의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에 불참했고, 오후 본회의에서도 정세균 의장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상정하자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라”고 외치며 전원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투표결과를 보면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유의사에 맡겼던 국민의당 의원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낙연 총리의 인준안 가결로 문재인 정부의 내각 인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행정자치부 장관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도종환 민주당 의원, 국토교통부장관에 김현미 민주당 의원, 해양수산부장관에 김영춘 민주당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는 3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6월 7일 진행하는 내용의 실시계획서를 각각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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