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의 알코올 도수를 낮춰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주류업체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참이슬과 처음처럼의 도수가 낮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케 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가 자사 제품 참이슬과 처음처럼의 도수를 낮추며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이는 소주 시장의 저성장에 따른 분석으로 풀이된다.
참이슬과 처음처럼은 출시 당시 도수가 20도 이상에 이르렀지만 지난 2007년부터 점차 하락을 하며 19.5도로 20도 밑으로 처음 떨어졌다. 그리고 2012년 참이슬 도수가 19도로 하락하자 출하량은 약 122만kl에서 약128만kl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은 행태에 관련업계 관계자는 "소주의 도수를 낮추면 제조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며, "예전처럼 음주문화가 2차 3차까지 가는 것이 아닌 간단히 먹거나 혼자 술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도수를 낮추면 다시 한번 소주 시장에 활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 전문가는 "국민대표 소주인 참이슬과 처음처럼의 도수 하락 없이는 소주 시장의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하며, "주류가게의 판매가격까지 인상됐기에 소주를 제조하는 업체는 도수를 하락시키는 방안을 택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정작 "논의 중이다",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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