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선방 해외시장에서 판매량 감소폭 커

현대차는 2017년 5월 국내 6만607대, 해외 30만7,362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총 36만7,96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4%, 해외 판매는 16.5% 감소한 수치다. 두 자릿수 감소는 4월에 이어 연속 2개월째로 3월 한 자릿수 감소폭보다 커 올해 판매량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대차는 5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 감소한 총 6만607대를 판매했다. 전월 보단 0.4% 증가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국내 내수시장에선 그랜저가 1만2,595대 판매(하이브리드 1,845대 포함)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월(5,144대)대비 144.8% 증가한 수치로 올해 5월까지 판매된 그랜저는 총 60,001대다. 이는 작년 5월 판매량(23,776대)대비 152.4%로 증가해 내수시장에서 선방할 수 있었다.
반면 주력차종 중 하나인 아반떼와 쏘나타의 판매 부진이 컸고 특히 RV계 차종의 판매량이 33.9% 감소한 게 뼈아팠다. RV는 싼타페 4,431대, 투싼 4,422대, 맥스크루즈 570대 등 총 9,423대 판매를 기록했다.
5월 판매량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해외공장에서 생산한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내공장 생산 판매량은 96,526대로 전년 동월(87,375대) 대비 10.5% 증가한 반면 해외공장 생산 판매량은 210,836대를 기록, 전년 동월(280,882대) 대비 24.9% 감소했다. 현대차는 신흥 시장에서의 저성장 기류와 이로 인한 수요 감소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현대자동차 SUV 라인업을 완성할 KONA(코나)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를 확대하고, 각 지역별로 전략 신차를 출시하는 등 저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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