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드 논란 ‘공개적 대응’엔 “문 대통령, 신중한 외교가 필요해” 충고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께서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전화 확인하시는 등 진실공방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국방부가 국군통수권자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은 중요한 문제”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논란을 청와대에서 공개적으로 확대시킨 데 대해선 “외교는 공개 비공개 여부가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 간에 외교적 파장을 생각하며 공개한 게 아닌가”라며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했다면 대통령께서 미 상원 국방예산담당 딕 더빈과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면담 때 발언은 왜 공개 안 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이미 대통령께서는 5년 전 NLL대화록 국가기록물 공개 요구로 어떤 경험을 했는가”라며 “신중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앞서 딕 더빈 미국 상원의원은 지난 1일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를 원치 않으면 예산을 다른데 쓸 수 있다고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라고 발언해 또 한 차례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 불참 방침을 밝힌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박근혜 국정농단에 책임 있는 당이 반성은커녕 이렇게 한다면 국민이 지지할까”라며 “만나서 할 얘기를 하고 반대하거나 찬성을 하는 게 정치”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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