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청와대, 사드 보고 누락 확인 안 한 책임 있어”
박지원 “청와대, 사드 보고 누락 확인 안 한 책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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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사드 논란 ‘공개적 대응’엔 “문 대통령, 신중한 외교가 필요해” 충고
▲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에 대한 국방부의 청와대 보고 누락 논란과 관련 “청와대 안보팀도 취임 20일이 지나도록 이미 보도된 사항을 확인하지 않은 책임도 면치 못한다”고 꼬집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에 대한 국방부의 청와대 보고 누락 논란과 관련 “청와대 안보팀도 취임 20일이 지나도록 이미 보도된 사항을 확인하지 않은 책임도 면치 못한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께서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전화 확인하시는 등 진실공방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국방부가 국군통수권자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은 중요한 문제”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논란을 청와대에서 공개적으로 확대시킨 데 대해선 “외교는 공개 비공개 여부가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 간에 외교적 파장을 생각하며 공개한 게 아닌가”라며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했다면 대통령께서 미 상원 국방예산담당 딕 더빈과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면담 때 발언은 왜 공개 안 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이미 대통령께서는 5년 전 NLL대화록 국가기록물 공개 요구로 어떤 경험을 했는가”라며 “신중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앞서 딕 더빈 미국 상원의원은 지난 1일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를 원치 않으면 예산을 다른데 쓸 수 있다고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라고 발언해 또 한 차례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 불참 방침을 밝힌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박근혜 국정농단에 책임 있는 당이 반성은커녕 이렇게 한다면 국민이 지지할까”라며 “만나서 할 얘기를 하고 반대하거나 찬성을 하는 게 정치”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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