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서 순풍을 타고 있는 셀트리온의 '램시마'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셀트리온의 '램시마' 처방 실적이 미국에서 순풍을 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지난 4월 미국 처방금액 487만 달러(한화 약 54억 5천만 원)로 전달 처방금액 441만 달러(한화 약 49억 4천만 원)보다 약 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램시마'는 다국적제약사 얀센의 바이오의약품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제품으로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을 치료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지난해 12월 미국 시장에 본격적인 처방이 이뤄진 '램시마'는 지난 1월 출시돼 70만 달러(한화 약 7억 8천만 원)에서 다음 달 158만 달러(한화 약 17억 7천만 원)로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처방액은 판매액과 다르다. 판매액은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을 판매한 금액이라면, 처방액은 병원에서 환자에서 처방을 해주고 받는 금액이다. 하지만 처방액이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찾는 환자가 늘고 있으며, 처방량도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램시마'의 성공적인 안착에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 미국 시장에서 '램시마'는 오리지널 레미케이드 대비 15% 낮춰 판매하고 있다. 또한 올 1분기 램시마 매출액은 1천700만 달러(한화 약 190억 원)로 3개월로 나눴을 시 실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내년 말 램시마 글로벌 매출액은 1조 원을 달성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기에 월 실적에 일희일비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