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UV’·기아차 ‘K시리즈’에 ‘속앓이’
현대차 ‘SUV’·기아차 ‘K시리즈’에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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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내수 실적 부진에 영향
▲ 현대차와 기아차 5월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하락한데는 SUV차량 판매 실적이 저조한 게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 5월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하락한데는 SUV차량 판매 실적이 저조한 게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아차의 경우 SUV와 K시리즈의 동반 부진이 컸다.

현대차 5월 판매 실적 발표에 따르면 레저용차량(RV) 부문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33.9%로 감소해 현대차 계열 차종에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투싼 4,422대, 싼타페 4,431대, 맥스크루즈 50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각각 25.7%, 40%, 37.2% 감소했다. 감소한 판매량은 5천대에 육박했다. 5월 내수 판매량 감소치가 전년대비 500여대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SUV차량 판매량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준 셈이다.

올해 1~5월 누계 판매량도 43,845대를 기록, 전년대비(62,151대) 29.5% 감소했다. 무려 2만대에 육박하는 감소치로 내수시장 판매량 증가에 발목을 잡았다.

기아차 역시 K시리즈 판매량 감소가 판매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5월 기아차는 K3 2,254대, K5 3,377대, K7 3,849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각각 39.3%, 25.2%, 17.6% 감소했다. 감소한 판매량만 3,416대다. SUV차량인 스포티지와 쏘렌토 판매량 감소폭도 컸다.

스포티지 및 쏘렌토 판매량은 전년대비 각각 24.1%, 31.1% 감소했다. 감소한 판매량만 3,638대다. 두 부문에서 판매량 감소폭이 크면서 5월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47,614대) 4,092대 감소했다. 

한편, 내수 시장 점유율 향상과 목표 판매량 달성에 경고등이 켜진 현대차와 기아차는 6월 한달 간 각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시리즈’ 및 스포티지, 쏘렌토 구매 고객에게 특별할인 및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내수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자 할인혜택 및 사은품 증정 등으로 고객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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