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화려하게 개막한 11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제 명성에 걸맞게 지금까지 부산을 방문한 국내외 스타나 유명인사는 줄잡아 500명 이상이다.
그렇다면 이들 중 기자들이 찾는 최고의 인기인은 누굴까? 바로 아시아 최고의 배우 유덕화다.
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유덕화를 취재하기 위한 언론매체 개별 인터뷰 신청이 16일까지 약 40 건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여기에 현장에서 즉석으로 진행된 인터뷰나 공식 기자회견, 조직위에 집계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50여 회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다음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곽부성, '악몽탐정'의 마츠다 류헤이가 20여 회로 뒤를 이었다.
유덕화의 기록은 그동안 부산영화제 게스트 인터뷰 요청 중 보기 드물게 높은 수치다. 보통 웬만한 스타나 유명 인사는 대개 10회가 조금 넘는 수준. 따라서 유덕화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유덕화는 공로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을 수상하러 부산을 찾았다. 그동안 한국엔 7차례 다녀갔지만 부산 방문은 올해가 처음. 11일 방한한 그는 바쁜 스케쥴과 뜨거운 환대 덕분에 예정보다 하루 긴 5박 6일간 머물렀다.
유덕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기자들만’이 아니였다. 개막식 레드카펫행사때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으며 안성기와 함께 진행한 오픈토크나 케이블 방송 녹화현장에는 수백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가는 곳마다 수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시켰다.
여명,곽부성, 장학우와 함께 일명 홍콩의‘4대천왕’으로 불리우며 홍콩을 비롯, 아시아 전역을 뒤흔든 유덕화.‘4대천왕’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올 부산국제영화제‘최고의 천왕’역시 유덕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