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사람 없으니 해고자에게 재입사 유도하는 쿠팡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쿠팡이 '쿠팡맨'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고한 사람들에게 재입사를 유도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2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쿠팡이 '쿠팡맨' 지원자격에 재입사·재지원자 항목을 포함시켜 자사가 해고시킨 사람들에게 재입사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쿠팡은 '쿠팡맨 파업', '하청업체 일방적 계약해지' 등의 연일 터지는 사건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쿠팡의 자랑 '쿠팡맨'의 잡음은 끊이질 않고 있어 반년도 안된 시기에 약 1,400여 명이 떠났다.
실제 쿠팡은 자사가 퇴사 조치를 내렸던 전 쿠팡맨들에게 재입사 의향을 묻는 문자도 보내고 있다는 글도 커뮤니티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쿠팡의 이같은 행위는 추락한 '쿠팡맨' 이미지 회복과 '쿠팡맨 파업' 등으로 일할 사람이 많지 않고, 입사하는 사람도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쿠팡측은 '쿠팡맨'의 정확한 수를 언급하기 꺼려하지만 약 3000여 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쿠팡맨 수는 약 2천명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관련업계 관계자는 "여론몰이를 위한 것"이라며, "쿠팡이 퇴사시킨 쿠팡맨들이 복직된다고 하더라도 업무환경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쿠팡맨의 잦은 퇴사는 대학생들의 단기 알바와 해외 연수·여행 등으로 잠깐 일하다가 나간 사람들인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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