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에도 매출이 감소한 농심

사진 /시사포커스DB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농심 매출액은 5,5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업이익은 32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2% 미비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농심은 라면 업계에서 제일 먼저 평균 5.5%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농심 관계자는 인건비, 원자재비 상승 등의 요인이 작용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및 환급가산금 예상액 1,174억 원이 기타 수익으로 계산됐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업계 관계자는 "농심의 가격 인상 효과에도 매출이 감소한 것은 라면 시장이 신제품 등의 포화로 위축된 상황이기에 당연한 결과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출원가율은 개선됐다. 매출원가율은 낮을수록 가격 경쟁력이 생겨 수익성이 높아질 여지가 많다. 농심의 매출 원가율은 올 1분기 3,6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72억 원보다 5%가량 감소했다.
한편 농심이 새롭게 출시한 '볶음 너구리'는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70억 원을 팔리면서 매출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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