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공무원들 보고서 표지만 갈아 끼워”
김진표 “공무원들 보고서 표지만 갈아 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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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대란을 넘어서 국가적 재앙으로 가고 있어...내년에는 너무 늦다”
▲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하고 있는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 “공무원들이 보고서 내놓은 걸 보니까 표지만 갈아끼웠더라”면서 “지난 1년간은 국정운영의 리더십이 사실상 전혀 작동하지 않는 공백기였다 보니 공직자들이 너무 무사안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업 대란을 넘어서 하나의 국가적 재앙으로 가고 있다. 이 상황에서 내년 예산에 편성하기에는 너무 늦다. 한시가 급하다 그런 뜻”이라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하고 있는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 “공무원들이 보고서 내놓은 걸 보니까 표지만 갈아끼웠더라”면서 “지난 1년간은 국정운영의 리더십이 사실상 전혀 작동하지 않는 공백기였다 보니 공직자들이 너무 무사안일하다”고 지적했다.
 
김진표 위원장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공무원들이 보고서 내놓은 걸 보니까 표지만 갈아끼웠더라”는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해 “보수정부 9년 동안에 아무래도 공무원들까지도 보수정권의 국가경영 관리에 너무 빠져 있어서 관료가 지나치게 보수화되어 있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년간은 국정운영의 리더십이 사실상 전혀 작동하지 않는 공백기였다”며 “그러다 보면 우리 공직자들이 너무 무사안일하다 하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 정부가 출범하는데 일자리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려면 공직자들이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아주 뼈저리게 느끼고 그 공감대가 넓혀져서 국정 전반에 확산시켜야 한다”면서 “최근 들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성장, 고용, 복지가 소위 골든 트라이앵글이 동시에 추진되는 전략이 굉장히 넓게 확산돼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일자리 추경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일자리 현황판을 만들고 점검해서 이걸 확산시키겠다고 했는데 지금 2000년 이래 가장 높은 실업률이고 청년 실업률은 더 말할 것이 없이 높고 일자리 위기”라며 “실업 대란을 넘어서 하나의 국가적 재앙으로 가고 있다. 이 상황에서 내년 예산에 편성하기에는 너무 늦다. 한시가 급하다 그런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공부문 위주의 일자리 개선에 대해 “우리나라의 공무원 숫자는 국민과 비교하는 숫자가 OECD 국가 중에 가장 낮은 3분의 1 수준밖에 안 되는데 예를 들어 소방공무원이 정원보다 1만 5,000명이나 부족한 상태”라면서 “경찰, 사회복지, 어린이집 교사들 이런 차원에서 정부가 모범고용주로서 정원도 못 채우는 그런 분야를 중심으로 공무원들을 뽑는 것이지 중앙부처의 행정직을 뽑는 것은 한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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