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부문 초청 상영
‘1920년 아일랜드 독립운동에 휘말린 두 형제의 엇갈린 운명’을 다룬 영화〈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이 내달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 11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부문에 초청되었다.
부산영화제의 ‘오픈시네마’는 국제적인 관심을 받은 화제작을 4,500석 규모의 야외상영관에서 특별 상영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색다른 영화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여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부문이다. 2006 칸느영화제에서 왕가위 감독 등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에 선정, 최고의 영화로 인정 받은〈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이번 ‘오픈시네마’를 통해 아시아에서 최초 상영된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서로 다른 신념 때문에 엇갈린 길을 걷게 된 두 형제 데이미언(킬리언 머피)과 테디(패드레익 딜레이니)의 모습을 통해 1920년대 아일랜드 독립운동 역사의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켄 로치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아름답고 광활한 아일랜드의 풍경 또한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빵과 장미〉〈랜드 앤 프리덤〉〈레이디버드〉〈하층민들〉 등 평생 사회의 아웃사이더들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 온 감독 켄 로치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통해 관객들에게 진실의 힘이 주는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그의 영화 인생의 정점을 선보일 것이다.
2006년 칸느가 선택한 영화, 켄 로치의〈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의 국내 개봉은 11월 2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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