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의원, “우선적인 내진보강 작업 이뤄져야”
고속도로 교량 내진성능평가 결과 내진보강이 가장 필요한 ‘핵심 등급’에 속하는 56개 교량 가운데 단 20개(36%) 교량만이 내진보강 공사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드러난 것으로 지진피해 등이 발생할 경우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자료에 따르면 36개 핵심교량 가운데 17개 교량은 현재 공사 중에 있으며, 19개 핵심교량은 확장 또는 개축예정 교량으로 분류돼 내진보강 작업이 미뤄지고 있다.
19개 교량 가운데 2004년과 2005년에 확장타당성조사가 완료된 후 현재까지 아무런 후속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는 교량이 7개, 확장실시설계 중에 있는 교량이 12개이다. 즉, 확장실시설계가 마무리된다 해도 언제 공사가 시작될지는 알 수 없다는 것.
심 의원은 “내진성능 평가 결과에 따라 핵심 등급으로 분류된 고속도로 교량에 대해 우선적인 내진보강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지금까지 확장개축·예정대상이라는 이유로 내진보강이 미루어지고 있는 교량들로 인한 국민의 안전이 걱정 된다”고 밝혔다.
한편 핵심등급 중 내진보강이 미 반영된 주요 교량으로는 서해안선의 팔곡육교(경기도 안산)와 홍원1교(경기도 평택), 영동선의 강천1교(경기도 여주)와 섬강교(강원도 원주), 중부선의 후안2교(경기도 이천)와 송갈교(경기도 이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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