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와 직접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명숙 국무총리,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김한길 원내대표는 19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4인 회동을 열고, 유엔 안보리 결의,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사업, 6자회담, 일본 핵무장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당·정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금강산 관광 사업의 운용방식 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 정부와의 갈등이 벌어질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6자회담의 재개 노력과 함께 북미회담과 남북회담 등 대화 노력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으며, 일본 지도층의 연이은 핵무장 발언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표실에서의 브리핑에서 “PSI 문제는 지난 회동에서 현 입장을 유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면서 PSI 참여 현상 고수 방침을 확인했고, 금강산 관광 사업에 관해 정부가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다는 보도에 관련해서는 “논의된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