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다 정해진 걸 국회가 들어주는 건 협치 아냐”
김동철 “다 정해진 걸 국회가 들어주는 건 협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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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다 정해서 국회 와선 ‘통과시켜 달라’ 얘기만 해” 일침
▲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내용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협치라는 말도 제일 먼저 쓰셨는데, 다 정해진 걸 국회가 들어주는 게 협치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내용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협치라는 말도 제일 먼저 쓰셨는데, 다 정해진 걸 국회가 들어주는 게 협치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 핵심이 인사와 정책, 예산 세 가지인데 내용이 바뀐 게 뭐냐. 다 정부가 정해서 국회에 와선 ‘통과시켜 달라’, ‘도와 달라’ 얘기만 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찾아 호소한 태도에 대해선 “형식을 파괴하고 권위를 내려놓고 소통하는 것들은 높이 평가한다”며 “역대 대통령 아무도 하지 않았던 것들이기 때문에 높은 지지율도 그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여야 정례회동에 불참한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입장을 내놨는데, “소통과 협치는 대통령과 여당만의 몫이 아니고 야당도 소통과 협치는 같이 해야 한다”며 “반대를 해도 말로 반대해야지 행동으로 하면 되느냐”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한편 같은 당 박주선 비대위원장 역시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의 일자리 추경안 관련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 “일자리 창출한다고 하면서 전체 고용율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 자생력 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지원과 배려가 빠져있다”며 “겉은 화려하지만 알맹이가 없다. 한마디로 외화부실”이라고 혹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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