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체적인 범행동기 추궁...살인미수 혐의 등 적용할 계획

지난 13일 연세대학교에서 벌어진 폭발과 관련해 경찰은 늦은 밤 이 학교 대학원생 A씨를 긴급체포하고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14일 서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는 텀블러에 나사 수십 개를 담아 폭발하도록 만든 뒤 문제의 사제 폭발물을 교수 연구실에 놓아둔 혐의다. 특히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 등을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사건 당시 학교 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범행 전 피해 교수 연구실 인근을 2차례 정도 오고 간 정황을 파악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잠을 깨기 위해 오간 것이었다”고 부인했지만 하숙집 근처에서 화약 묻은 장갑이 발견되자 결국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또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인터넷의 폭발물 제조법을 따라 하려고 했지만, 재료가 많이 필요하고 구하기도 힘들어 평소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만을 활용해 폭발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어떤 이유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압수해 폭발물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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