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파격 변신 '스티브잡스'닮은꼴?
정의선 부회장, 파격 변신 '스티브잡스'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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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프레젠테이션 소통 이미지 추구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파격적인 모습에 애플의 창업자이자 스마트폰 혁명의 주인공인 아이폰을 만든 고 스티브잡스 모습과 오버랩되고 있다. 사진은 소형 SUV 코너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 / 시사퍼커스 DB]
[시시포커스 / 김용철 기자] 지난 1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코나(KONA)' 월드프리미어 행사장에서 눈길을 끈 것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무대 중앙까지 라임컬러 코너를 직접 몰고 온 것이다. 또 직접 코너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소형 SUV 코너가 주인공이었지만 정 부회장이 주인공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정 부회장의 패션도 이목을 끌었다. 정 부회장의 파격적인 모습에 애플의 창업자이자 스마트폰 혁명의 주인공인 아이폰을 만든 고 스티브잡스 모습과 오버랩됐다.

정 부회장이 직접 무대중앙까지 코너를 직접 몰고 온 것은 스티브잡스가 무대 중앙으로 아이폰을 직접 들고 나와 설명한 모습과 일치한다. 스티브잡스는 신제품 아이폰을 설명하는데 프레젠테이션을 이용 소개하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을 열광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부회장도 이날 첫 공개한 소형 SUV 코너를 소개할 때 프레젠테이션을 이용해 설명했다. 프레젠테이션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제시하거나 소개하는 방식이다. 이날 정 부회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이용한 것은 소비자인 청중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혁신 제품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방식으로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티브잡스는 아이폰을 설명하면서 프레젠테이션을 활용 혁신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외에 주목된 또 하나는 정 부회장의 패션이다. 정 부회장은 코너 영문이 새겨진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무대에 나왔다. 스티브잡스가 아이폰을 설명할 때 일괄된 패션인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과 같은 패션이다.

정 부회장이 지금까지 보여준 패션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그간 공식석상에서 주된 패션은 정장차림이었다. 지난 2015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에서 열린 현대차 브랜드 전략 미디어 발표회에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출범을 알리기 위해 등장한 정 부회장의 패션은 검은색 정장에 제네시스 엠블럼의 색과 같은 푸른색 넥타이를 맸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청바지와 티셔츠로 꾸미면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이미지를 연출했다.

현대차가 그동안 품질결함으로 고객들로부터 냉대를 받는 등 이미지가 실추된 상황에서 고객들과 소통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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